즈! 스토리 백업

 

NOTICE

본 게시글은 개인적으로 정리한 비공식 번역본으로,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 소장 및 백업을 목적으로 게임 내 스토리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제1화

나츠메

아기고양이쨩~ Merry Christmas♪

나츠메

아하하, 크리스마스는 벌써 지났다Go? 사소한 건 신경 쓰지 Ma. 좋은 일은 몇 번씩 기념해도 기쁜 법이잖A?

나츠메

거룩한 구세주가 펼친 이상을 추종하다Ga 탄압받고 화형당한 마법사들의 운명을 생각하면 축하할 기분이 수그러들지Man...

나츠메

과거는 과거Go, 지금은 지금이Ya.

나츠메

어쨌든, 방금 이 카페에서 팔던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남아Seo 잔반 처리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거Deun.

나츠메

난 먹는 거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De,

나츠메

아기고양이쨩이 대신 먹어 주면 고맙겠Eo. 팔다 남은 거긴 하지만 유통기한도 안 지났으Ni 그냥 먹어도 맛있을 거Ya.

나츠메

후후후. 완전히 똑같은 케이크인De 어느 날을 기점으로 가치가 폭락하다니, 재미있는 현상이Ne

나츠메

인간이 얼마나 착각에 빠지기 쉬운 생물인지 보여주는 증거Ji.

나츠메

부가가치에만 신경을 쓰Da 본질을 오인하는 거Ya.

나츠메

본능만으로 살아가는 짐승은 절대로 하지 않는 착각이지Man, 어설픈 지성을 지닌 탓에 걸려드는 수법이Ji.

나츠메

응, 사양 말고 먹Eo. 일단 한 접시만 잘라서 가져왔는De, 많이 남았으니까 원한다면 집에 가져가도록 Hae.

나츠메

항상 『프로듀서』로서 열심히 노력하는 너에게

나츠메

바치는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나츠메

응? 어차피 잔반 처리일 뿐이라Go?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났다Go?

나츠메

음~ 스토리를 잘못 짠 것 같Ne. 아무래도 아기고양이쨩은 다루기가 힘들단 말이Ji.

나츠메

...응? 왜 그래, 아기고양이쨩. 뭘 보고 있Eo?

레이

쿨, 쿨...♪

나츠메

어라~ 레이 형?

레이

으음, 이 목소리는... 오, 사카사키 군 아닌가. 안즈 아가씨도 있구먼. 이거 대단한 우연이구먼, 뜻밖의 장소에서 만났으이♪

나츠메

그건 내가 할 소리Ya. 이런 곳에서 뭐 Hae~? 레이 형.

레이

딱히 뭘 한다기보다... 본인은 이 근방의 지하 스테이지에서 라이브를 하는 일이 많네만.

레이

그전까지 애매하게 시간이 남았을 땐 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네.

나츠메

아하, 지하 스테이지... 슈 형이 주로 활동하는 곳 말이Ji. 하Gin 여기서 바로 코앞이니Kka.

레이

음. 그래서 대기 장소로 요긴하게 이용하고 있네.

레이

자주 다니다 보니 이곳 점장과도 커피에 관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친해졌고 말일세.

레이

덕분에 이렇게 구석에서 눈을 붙일 수도 있게 되었다네.

나츠메

레이 형은 그런 걸 참 잘한다니Kka...

나츠메

정Mal 아무하고나 금방 친해지고 말이Ya. 나중에 갑부 하나 잡아서 속여넘기고 숨은 실세가 될 것 같A.

레이

그것도 나름대로 여유로운 삶일 것 같네만, 이왕이면 『타고난 아이돌이네♪』 같은 말을 듣고 싶구먼...

레이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겠으나, 이런 본인의 성질 때문에 골머리를 썩일 때도 있다네.

레이

크크크, 그나저나 자네들은 뭘 하고 있었던 겐가? 사이좋게 밀회라도 하는 중고?

나츠메

맞A. 우린 2학년 A반의 질투를 한 몸에 받는 행복한 닭살 커플로 유명하거Deun. 지금도 한겨울의 눈을 녹일 듯한 뜨거운 밀회를 즐기던 중이Ya.

나츠메

부끄러우니Kka 키스하는 장면은 보지 말아Jwo... 형♪

레이

아가씨가 『아뇨, 업무 중이에요.』 하고 정색하면서 부정하네만.

나츠메

시시Hae~ 얘는 농담을 하나도 안 받아준다니Kka...

나츠메

참고로 업무 중이라고 해Do 내 부업인 『점술가』 일이지Man 말이Ya.

나츠메

이 근처 가게 부탁으Ro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점을 봐 주고 있Eo. 아마추어를 위한 심심풀이 수준Ui 간단한 점이지Man.

레이

아, 본인도 가끔 그런 가게를 봤다네...

레이

그래, 그래. 점술가 쪽을 『부업』이라 칭하게 되었구먼. 예전엔 그쪽이 『본업』이라더니만.

레이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 보구먼. 진지하게 아이돌 활동을 할 생각이 들었는가♪

나츠메

그런 눈으로 보지 Ma. 마치 손자가 처음으로 일어선 모습을 본 할아버지 같은 시선이Ne...

나츠메

어느 쪽을 인생의 주축으로 삼을지는 고민 중이Ya. 점술가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 보고 싶거Deun.

레이

그래. 젊은이라면 그 정도 야심은 갖는 편이 좋네.

레이

언젠가 운명이 앞을 가로막으며 판단을 강요할 순간까지는... 열심히 방황하게나, 청년♪

레이

본인도 응원하겠네. 사카사키 군.

나츠메

고마워, 형.

나츠메

그런De 내친김에 점을 보면Seo 우리 『Switch』의 홍보나 굿즈 판매도 병행하면 어떨까~

나츠메

뭐 이런 제안Eul 우리 선배가 하더라Go.

나츠메

밑져야 본전이Ni 그쪽도 꾸준히 해 보고 있Eo.

나츠메

내가 점술가 활동으로 다양한 가게와 교류를 터 놓으Myeon 아이돌 활동에도 잘 써먹을 수 있으니Kka.

나츠메

다만 멋대로 『이런 일』을 했다간 학생회에 찍혀Seo 혼날지도 모르니Kka.

나츠메

그래서 만일에 대비해 『프로듀서』인 아기고양이쨩을 데리고 다니는 거Ya.

나츠메

시찰 혹은 샘플 제출이란 명목으Ro... 아기고양이쨩도 참 시간을 잘 내 준다니Kka. 혹시 심심한Ga?

레이

『성실히 일한다』라고 표현해 주게나. 음, 연말인데도 참 부지런하구먼.

나츠메

형도 마찬가지Ya. 이 카페에서 낮잠을 잔다는 Geon, 오늘 밤에도 지하 스테이지에서 라이브를 한다는 뜻이잖A.

나츠메

연말에 서로 고생이 많Ne.

나츠메

후후후. 과거에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악명을 떨쳤던 문제아 『오기인』과는 딴사람처럼 성실해졌Eo... 정말로♪

제2화

슈

와타루. 예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네겐 수치심이 부족하다는 거다.

슈

바보처럼 큰 목소리와 튀는 몸동작으로 이목을 끌어서... 함께 걷는 나까지 부끄럽다.

와타루

후후후! 이러다 성경을 펼치고 설교라도 시작할 기세로군요. 좀 더 즐거운 이야기를 하도록 할까요?

와타루

우리 조상인 아담과 이브가, 옛 친구에게 장황한 설교를 늘어놓을 어휘력을 얻기 위해 지혜의 열매를 먹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와타루

그렇습니다. 모두 사랑을 위해서...♪

슈

스스로 성경을 언급하다니, 좀 더 머리를 굴려서 단어를 선택하도록 해라.

슈

애초에 난 사랑으로 포장하면 뭐든지 용서받는 풍조가 싫단 말이다.

슈

속물들이 입에 담는 사랑이란 대개 진부한 욕망을 정당화하기 위한 싸구려 변명에 불과하지.

슈

사랑이란 좀 더 고귀하고 흔들림 없는 진실이어야 한다는 거다.

와타루

아하하! 슈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니 괜히 유쾌해지는군요! 아니, 물론 당신이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요♪

슈

흥... 그러는 너는 앵무새처럼 입에 사랑, 사랑, 사랑이란 말을 달고 살지 않느냐. 아직도 그게 뭔지는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만.

슈

가엾기 짝이 없군. 아아, 오늘도 이 세상에는 구조적 결함이 넘쳐나는구나.

와타루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겁니다! 살아가는 보람도 있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와타루

Amazing! 미완성이기 때문에 세상은 흥미롭지요. 마치 유쾌한 깜짝 상자와도 같습니다...☆

카나타

와타루~♪ 슈~♪

와타루

이런, 이런, 이런. 어디선가 그리운 벗의 목소리가 들리는데요? 목소리는 들리지만 모습이 안 보이는군요. 어디인가요~? 이쪽인가요~?

슈

와타루. 귀를 크게 만드는 재주는 너무 많이 봐서 질렸다는 거다. 솔직히 감탄스럽긴 하다만, 도대체 마술 도구를 얼마나 많이 갖고 다니는 거지?

와타루

그건 바로 번뇌와 같은 수만큼입니다!

와타루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Amazing을 전하기 위해, 저 히비키 와타루는 항상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지요! 아하하하하하하...☆

카나타

후후후. 변함없이 떠들썩하네요...♪

와타루

오,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카나타. 밖에서 만나는 건 오랜만이군요!

와타루

당신의 히비키 와타루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츠키 슈도 있지요...♪

슈

난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란 거다.

슈

...무슨 일이지, 카나타? 쭈그려 앉아 있는 걸 보니 어디 아픈가? 필요하면 구급차를 부르겠다.

카나타

괜찮답니다~ 고마워요. 당신은 『상냥하신 분』이네요.

슈

그런 말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 보는군.

와타루

정말인가요? 놀랍군요.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눈이 안 보이는 건가요?

와타루

카나타... 움직이기 힘들다면 『업어』 드리겠습니다. 근력에는 자신이 있으니까요!

슈

와타루, 넌 행동이 거칠어서 안 된다는 거다. 내가 업지, 카나타.

카나타

우와...♪ 고맙지만 정말로 『괜찮』아요~

카나타

그냥 『수분』이 조금 부족해서 바싹 『말라비틀어질』 것 같을 뿐이에요.

와타루

겨울은 공기가 건조하니까요!

와타루

아, 그래서 자판기 앞에 쭈그려 앉아 있었던 건가요? 음료수를 사기 직전에 힘이 빠져 버렸습니까?

카나타

아뇨~ 『음료수』를 사려고 했는데 『돈』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카나타

『수족관』에서 좀 『낭비』를 했거든요...♪

슈

아, 옆에 수조 같은 것들이 잔뜩 쌓여 있군... 이걸 다 산 건가?

슈

직접 옮기지 말고 배달시키는 편이 나았을 텐데?

카나타

으음~ 저희 『집』에 『배달』시키면 『압수』당해서~

카나타

직접 『해양생물부』, 『부실』로 옮기려고 했어요.

카나타

이미 『겨울방학』이라 『부실』에는 아무도 없어서...

카나타

『배달』시켜도 『받을』 사람이 없으니 직접 『옮길』 수밖에 없어요.

슈

흠... 이해는 되지만 그럴 땐 부피가 큰 물건은 되도록 사지 말도록 해라. 정말이지 하나같이 앞뒤 생각 없이 행동하는군.

카나타

우후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가 바로 『살 때』랍니다♪

와타루

후하하! 동의합니다. 충동 구매는 인생을 풍요롭게 해 주죠!

와타루

제 방에도 곰곰이 생각하면 필요 없는 물건이 산처럼 쌓여 있답니다. 가능성과 운명의 대산맥이죠...☆

슈

돈도 공간도 한계가 있을 텐데. 개인 소유물은 심사숙고해서 구매하도록 해라.

슈

...그보다 카나타에게 음료수를 사 주는 게 좋겠군.

와타루

맞습니다! 이대로 카나타가 건어물이 되면 가엾으니까요!

와타루

삽시다, 삽시다! 카나타를 위한 음료수를! 생명의 물을!

와타루

카나타는 뜨거운 걸 싫어하니 생수를 살까요♪

카나타

고마워요~ 물을 확 부어 주세요♪

슈

아니, 이런 추위에 물을 뒤집어썼다간 감기 걸리는 걸 넘어서 얼어 죽을 거란 거다. 마시기만 해라.

슈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니 기행은 가급적 삼가야지.

슈

뭐, 너희에게 이런 상식선의 이야기를 해 봤자 소용없겠지만. 딱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기분이 든단 거다.

제3화

익센트릭 스토리 일러스트

카나타

꿀꺽꿀꺽...♪

카나타

맛있어요~ 아아, 살 것 같아요...♪

레이

그거 다행일세. 신카이 군은 불사신을 자처하는 본인보다 자주 죽음의 문턱에서 부활하는구먼.

레이

몸을 더 아끼게나. 등골이 서늘이.

와타루

겨울이니 서늘한 게 당연합니다! Amazing...☆

카나타

와타루~ 하나도 재미없어요. 추워요. 방금 몸이 『부르르』 떨렸다구요.

와타루

앗, 그 말은 제게 『죽어』라고 하는 거나 다름없는데요?!

슈

잔소리해 봤자 소용없다, 레이. 카나타는 남의 말을 듣지 않으니까.

레이

아닐세. 요즘에는 신카이 군도 말이 좀 통할 걸세.

레이

본인은 그렇게 믿고 있다네. 영원히 분별없고 방약무인한 괴물에 머물진 않을 테이니.

와타루

과연 그럴까요? 카나타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 중에서도 가장 속세와 동떨어진 존재인데 말이죠.

카나타

가장 동떨어진 사람은 『와타루』예요~ 전 『평범』하답니다...♪

레이

『평범』한 게 뭔지 모르겠구먼... 사카사키 군~ 본인에게도 커피 한 잔 더 주게나. 피처럼 달콤하고 밤처럼 검은 커피 말일세♪

나츠메

피는 달콤하지 않A. 그리고 난 점원이 아니니Kka 서빙시키지 말아Jwo.

나츠메

뭐, 나야 상관없지Man... 점장이 피치 못할 용무로 자리를 비우게 돼Seo 대신 가게를 맡은 거니Kka.

나츠메

다만 본업은 아니Ni 맛은 기대하지 Ma.

나츠메

아기고양이쨩, 좀 도와줄Rae? 저 사람들은 염치를 몰라Seo 생각보다 훨씬 많이 먹고 마시거Deun♪

슈

난 다른 녀석들과 달리 필요한 만큼만 섭취한다. ...크루아상은 없나? 꼬맹이.

레이

음, 마침 달이 기울어 초승달이 뜨는 시기이기도 하니 크루아상이 잘 어울리겠구먼.

레이

사람의 취향이란 참 알다가도 모르겠으이. 거 속이 텅 비어 기별도 안 가는 음식 아닌가.

레이

이츠키 군은 섭취할 음식을 생김새만 놓고 선택하는가?

슈

무슨 문제라도 있나? 아름다운 것만을 몸속에 넣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심미안이 있지.

슈

단세포 생물조차 아름다움과 추함을 구별하는 신경 회로를 지니고 있다는 거다.

슈

그 사실을 잊고 눈앞의 음식을 집어 먹기만 하는 행위는 부끄러운 퇴화에 해당하지.

카나타

우후후, 전 『물』만 있으면 『만족』해요~

카나타

낫쨩, 『차가운 물』 좀 주시겠어요? 아직 『피부』가 건조해서 『수분』이 필요해요~♪

나츠메

줄 수야 있지Man, 물은 그냥 평범하게 마셔 줬으면 좋겠Eo. 몸에 끼얹지 말아Jwo. 청소하기 힘드니Kka... 와타루 형은 뭐 주문할Rae?

와타루

후후후. 이 멤버가 모이면 다른 분들이 익살을 떨어 주셔서 저는 마음이 편하군요.

와타루

일단 홍차와... 나츠메 군이 저희에게 대접하고 싶은 메뉴를 하나씩 내어 주시는 걸로 할까요♪

나츠메

나한테 일임하는 거Ya? 책임이 막중한Geol.

나츠메

잠깐 기다Ryeo, 지금 준비할 테니Kka. ...편히 있으라Gu♪

카나타

낫쨩도 일하지 말고 『함께』 쉬어요. 가끔 『한 발 빼는』 경우가 있는 것 같네요...

슈

혼자 나이가 적으니까. 선배들 사이에 끼어드는 건 꽤 용기가 필요한 일 아니겠나?

슈

레이가 과하게 연장자 행세를 하며 으스대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거다.

레이

허어, 불똥이 튀었구먼. 이츠키 군은 이해할 수 없을 걸세~ 유급해서 어린 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청춘을 보내는 마음을 말이야.

레이

이건 이것대로 꽤나 신경 쓰이는 일이라네...

레이

특히 신카이 군과 이츠키 군이 걱정이구먼. 다들 제때 진급하는 게 좋으이.

레이

꽤 괴로우니 말일세. 물론 자업자득이긴 하네만

레이

어쨌든 이렇게 평범한 날에 우리 모두 모이다니. 불가사의한 인연이 작용한 것 같으이.

레이

신의 장난인지, 악마의 덫인지. 어찌 되었든 흥미진진한 전개일세♪

슈

단순한 우연일 테지. 레이와 꼬맹이가 우연히 같은 가게에서 만나고, 나와 와타루는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오는 길에 우연히... 카나타와 마주쳤다.

슈

그리고 그에게 수분을 공급하고, 몸을 데우기 위해 들어온 카페에서 우연히... 전원이 모였다.

슈

유메노사키 학원에 소속한 이상 우리 부활동 범위는 겹칠 수밖에 없으니,

슈

우연이 이 정도로 겹치는 건 확률론적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레이는 가끔 낭만에 치우친 발언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군.

와타루

후후후. 그건 우리 『오기인』이 공통으로 지닌, 사랑스럽고도 나쁜 버릇이겠죠.

카나타

맞아요. 『작년』에는 내내 『무대』에 있는 느낌이었으니까요~

레이

그렇구먼, 작년... 올 한 해로 각자의 인생도 크게 바뀐 것 같으이.

레이

그 이야기를 해 보세나. 우연에 이끌려 만난 오랜 벗이여.

레이

마침 송년회라는 바람직한 풍습이 빈번하게 열리는 시기 아닌가. 차를 마시며 나누기엔 무거운 이야기지만... 우리의 1년을 회상해 보세.

레이

사카사키 군도 음식 준비가 끝나면 이리 오게.

레이

아가씨도 이 기회에 동석하게나. 속세의 골치 아픈 인간관계는 내려놓고 마음 편히 만끽하게.

레이

이렇게 기이한 자리는 좀처럼 접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말일세♪

제4화

나츠메

형들, 주문한 음식이 나왔Eo~♪

레이

고마우이. 사카사키 군도 일만 하지 말고 앉게나. 모처럼 『오기인』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말일세.

레이

자자, 본인의 품으로 들어오게...♪

와타루

나츠메 군, 나츠메 군. 제 무릎 위가 비었답니다☆

카나타

낫쨩~ 제 『옆자리』도 『비어』 있어요~♪

나츠메

음~ ...난 슈 형 옆에 앉을Rae.

슈

왜지? 이미 내 옆에는 계집이 앉아 있다. 너까지 끼어들었다간 좁아서 답답할 텐데.

슈

뭐, 싫다는 건 아니다만.

나츠메

후후후. 고양이Neun 가장 편한 자리를 알거Deun. 아기고양이쨩이 슈 형 옆을 고른 걸 보Myeon 뻔하Ji♪

슈

상관없으니 앉아라. 뜨거운 차를 엎지 않게 조심하도록. 넌 의외로 덜렁대니 말이지.

슈

『대환영이야~ 나츠메쨩♪』

나츠메

『쨩』은 붙이지 말아Jwo.

나츠메

...어라~ 다른 형들이 불만스러워 보이Ne♪

와타루

나츠메 군은 참 매정하네요~ 그런 면이 사랑스럽지만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레이? 카나타? 이거 반항기 아닌가요?

나츠메

다Reun 형들은 자꾸 『성가시게』 하니까 그렇Ji. 슈 형 옆에 있는 Ge 제일 평화로Wo.

카나타

에~? 『레이』랑 『와타루』는 그렇다 쳐도, 제 『옆』은 『안전』한데요~♪

레이

아무리 그래도 동료에게 몹쓸 짓은 안 한다네. 섭섭하구먼.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어린아이의 높은 체온이 그리웠는데 말일세.

나츠메

『어린아이』까진 아니잖A. 나 참, 언제까지나 애 취급이라니Kka.

나츠메

게다Ga... 셋만 따로 묶어서 『삼기인』이라고 부르기도 하잖A.

나츠메

나까지 그쪽으로 갔다Gan 슈 형이 혼자 남게 Dwae.

슈

흥, 고독 따윈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만.

슈

밉살스러운 녀석들이 만든 틀에 갇혀 놀아나는 것에 부아가 치민다는 거다. 『오기인』이니 『삼기인』이니... 정말 시시하군.

레이

크크크. 말은 그리 하면서도 기분은 좋은가 보구먼. 실실 웃고 있지 않은가, 이츠키 군♪

슈

시끄럽다... 응? 주문하지 않은 게 있군.

레이

오오? 이건 무엇인고? 별 모양으로 된... 각설탕? 형태가 달라도 각설탕이라고 부르나? 히비키 군은 혹시 아누?

와타루

후후후. 레이가 모르는 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레이

그건 또 무슨 소리인고...

레이

어허, 신카이 군. 이상한 걸 덥석 입에 대면 못쓴다네.

카나타

할짝할짝...♪ 음~ 『달콤』해요. 평범한 『설탕』이네요.

와타루

사람 수만큼 나눠주셨군요. 나츠메 군, 이건 뭔가요? 흥미롭군요...☆ 무슨 취지인지 이 와타루 형에게 알려주세요♪

나츠메

손 뻗지 Ma. 컵이 쓰러진다Gu. 난 그렇다 쳐도 아기고양이쨩이Na 마드모아젤의 옷에 묻으면 큰일이Ya.

레이

크크크. 히비키 군은 귀공자 같은 외모와 달리 가끔 행동이 거칠구먼♪

와타루

손님 앞에선 얌전히 있는답니다. 레이♪

카나타

~......♪

와타루

어이쿠. 이게 뭔지 빨리 설명하지 않으면 카나타가 다 먹어 버리겠습니다!

레이

오오, 신카이 군... 그렇게 설탕만 계속 먹어도 맛이 있는 겐가? 속이 메슥거릴 것 같네만.

카나타

『단』 건 좋아해요~ 『바다』에는 별로 없는 『맛』이거든요.

나츠메

후후후. 그냥 잡담만 하긴 지루하니Kka 가벼운 여흥거리를 준비해 봤Eo.

나츠메

다른 손님도 없으Ni 조금 떠들어도 괜찮겠Ji.

와타루

여흥? 그건 제 역할이지요~ 매직 쇼를 펼치겠습니다♪

슈

장미 뿌리지 마라, 와타루. 조화라면 괜찮지만, 생화는 옷에 붙은 걸 모르고 방치하면 썩어서 옷을 버린단 말이다.

나츠메

후후후. 그렇게 본격적인 여흥은 아니Ya. 난 미숙해서 형들을 즐겁게 할 만한 재주도 없Go.

나츠메

뭐, 이야기꽃의 씨앗을 뿌린다는 정도로 생각해 Jwo.

레이

흐음. 파티 게임 같은 겐가? 무슨 술자리처럼 되어 버렸구먼.

레이

아, 물론 본인은 미성년자라 그런 경험은 없다네. 정말일세.

와타루

흐음, 왕 게임 같은 건가요? 『마왕』님의 명령에는~ 무조건 복종이죠♪

레이

명령 같은 건 안 하이. 이미 『마왕』은 은퇴했네. 자네들은 목줄을 매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놓는 편이 구경하기에 더 재미있고 말일세.

카나타

우후후. 잘 모르겠지만 『파티』도, 『게임』도 『즐거운 것』이네요~♪

슈

흥. 그냥 평범하게 이야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거다. 다른 녀석들은 내버려 둬도 시답잖은 얘기를 잔뜩 쏟아내니까.

슈

...뭐, 네가 원한다면 어울려 줄 수도 있다만.

나츠메

응, 그럼 규칙을 설명할Ge. 레이 형도 말했지Man, 송년회 시즌이니Kka... 그것과 관련된 여흥이Ya.

나츠메

이름하여 『까맣게 잊는 마법』♪

제5화

나츠메

자~ 어흠♪

나츠메

이 『별설탕』... 별 모양의 각설탕Eul 편의상 이렇게 부를Ge.

나츠메

여기에 내가 비장의 마법을 걸어 둬Seo, 형들도 그 효과에는 저항하지 못한다고 하Ja.

레이

음. 그런 규칙이구먼. 아직 사카사키 군의 마법에 현혹될 정도로 노쇠하진 않았지만... 여흥이니 어울려 주겠네♪

나츠메

응♪ 어쨌든 이 『별설탕』은 특별한 매직 아이템으Ro 변해 있어Seo, 먹은 사람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Chyeo.

카나타

특별한 『영향』... 『목이 마르는』 효과인가 보네요. 『물』을 마시고 싶어요.

슈

그야 설탕만 핥다 보면 목이 마르는 게 당연하다는 거다. 카나타, 내 물을 마셔라.

슈

레몬으로 쓸데없는 향을 입히는 바람에 마시기 좀 거북하다는 거다.

카나타

고마워요, 슈♪ 낫쨩, 『다음 이야기』를 계속해 주세요.

나츠메

응. 『별설탕』이 미치는 영향이란 쉽게 말해 『까맣게 잊는 것』... 『망각』이Ya.

와타루

망각? 이 『별설탕』을 먹으면 무언가를 잊는다는 뜻이군요?

와타루

동화 같네요~ 낭만적이라 좋습니다♪ Amazing...☆

레이

이런 걸 먹지 않아도 본인은 요즘 부쩍 건망증이 심해졌네만...

레이

흐음, 신기한 설탕도 다 있구먼♪

나츠메

후후후. 그리고 중요한 걸 설명할Ge. 뭔가를 잊는 사람은 『별설탕』을 먹은 본인이 아니Ya.

나츠메

이 『별설탕』을 먹으면서 무언가를 잊길 염원하는 거Ji.

나츠메

그렇게 하Myeon... 놀랍게도 온 세상 사람들이 그 『무언가』를 잊게 Dwae♪

와타루

아, 이해했습니다!

와타루

각자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을 고백하는 거군요. 과연... 풍성한 대화를 유도하는 장치로 충분합니다♪

나츠메

응♪ 사람들이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Eun 대개 부끄러운 일이거Na... 실패담, 사소한 죄의 고백 정도가 되겠Ji.

나츠메

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Myeon 대화도 활기를 띠지 않을까 싶Eo♪

레이

흠, 흠. 그거 재미있겠구먼.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이라...

레이

생각해 보니 이것저것 떠올라서 고민되는구먼. 부끄러운 삶을 살아왔기 때문인가 싶으이.

와타루

저요, 저! 저부터 해도 되겠습니까?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을 발표하겠습니다~☆

슈

기다려라.

슈

와타루에게는 인간이 응당 가져야 할 수치심이란 기능이 결여되어 있어. 엄청난 죄조차 스스럼없이 고백하겠지.

슈

너는 고약할 정도로 주목받고 싶어 하는 철면피니까 말이지...

슈

처음부터 갑자기 폭탄을 터뜨렸다간 나중에 발표하는 우리의 난이도만 쓸데없이 올라갈 거다.

와타루

네에~? 말하고 싶은데 말이죠! 망신당하고 싶습니다! 정말 심술쟁이군요~☆

레이

히비키 군, 이럴 땐 평소보다 활기가 넘치는구먼...

레이

규칙을 듣기 전부터 『별설탕』을 핥아 버린 신카이 군부터 시작하는 게 무난하지 않겠는고?

카나타

저 말인가요? 음~ ...하긴 『별설탕』을 핥긴 했으니까 말이에요.

카나타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저부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을 『발표』할게요. 와타루, 그래도 되죠?

와타루

어쩔 수 없군요... 즐거운 일은 잠시 아껴 두도록 하겠습니다. 카나타가 말하는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도 생각보다 궁금하고 말이죠.

와타루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니까요.

슈

우리 중에서도 단연코 가장 마이페이스라고 할 수 있지. 항상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카나타의 내면을 알 수 있다면 나 또한 환영한다.

슈

카카카! 오랜만에 지적 호기심이 자극받는다는 거다♪

레이

오호. 이츠키 군도 관심이 있나 보구먼. 이렇게 부추겨 놓고 정작 자기 차례에 『말하기 싫어!』 하고 떼쓰지 말게.

레이

체면치레와 허세는 잠시 넣어 두게나♪

나츠메

후후후. 그럼 카나타 형부터 시작하는 걸로 하Ja. 자...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을 발표해 Jwo♪

카나타

네에. 그런데... 어렵네요~ 새삼 『생각해』 보니까요.

레이

크크크. 서두르지 않아도 되네. 어차피 한가한 잡담에 불과하니, 먹고 마시며 천천히 생각하면 되네.

레이

사카사키 군, 사카사키 군. 본인은 조금 허기가 졌네만.

나츠메

앗, 케이크 있으니까 잘라 줄Ge. 다른 사람Do 뭔가 주문하고 싶으면 나한테 말Hae.

나츠메

점장님은 뭔가 차가 밀려Seo 늦는 것 같으니Kka.

레이

차가 밀린다고? 연말이라 귀성 행렬이 생겼나 보구먼...

레이

괜히 섣달이 아니구먼. 어디를 가든지 참 어수선하이♪

와타루

후후후. 그런 와중에 이렇게 느긋하게 잡담할 수 있는 것도 참 귀중한 행복이군요.

카나타

음~ ...앗, 생각났어요. 『발표』할게요~ 잘 들으세요.

레이

말해 보게. 신카이 군이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은 무엇인고...?

카나타

후후후. 제가 마침 『가진 돈』이 없어서,

카나타

여러분이 『음료수 값』을 대신 『내』 주셨잖아요.

카나타

이 『빚』을 잊어 주세요. 이번 달은 『긴축 재정』이랍니다.

와타루

짠돌이군요! 그런데 너무 사소하지 않습니까?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인데 말이죠!

와타루

괜찮습니다. 그 정도야 잊어 드리지요. 굳이 마법에 기대지 않아도...!

카나타

음~? 별로 마음에 안 드시나요?

카나타

그럼... 음~ 우리 집 『가정사』를 『잊어』 주세요♪

와타루

무겁군요! 화제 선택이 극단적입니다, 카나타.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군요...!

카나타

후후. 하지만 『잊어』 달라는 건 본심이에요.

카나타

여러분과는... 우리 집과는 『상관』없이 오직 『신카이 카나타』로서 『친구』가 되고 싶어요.

카나타

오랫동안 그렇게 『염원해』 왔으니까요.

제6화

레이

흠. 그렇다면 잊어버리겠네. 규칙이 그러하니.

레이

하지만 애초에 우리는 『신카이 씨 댁의 카나타 군』이 아니라... 자네가 자네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걸세.

와타루

네. 저도 잊었습니다~ 카나타는 아마 깊은 바닷속 용궁에서 온 신기한 생물이겠죠.

와타루

저는 인어공주의 거품에서 태어난 미지의 생명체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답니다.

슈

음. 나도 왠지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 카나타의 본가는 아마 바닷속에 있겠지.

나츠메

후후후. 마법이 걸렸Ne. 모두 소원대로 잊어버렸Eo... 카나타 형.

카나타

그런가요~ ...왠지 『안심』했어요.

카나타

『답답함』이 조금 『사라진』 것 같아요. 설탕을 약간 『핥았을』 뿐인데 말이에요.

카나타

후후. 낫쨩의 『마법』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네요.

나츠메

마법을 쓰는 이유가 바로 그거Ya. 시시한 풍습이라고 무시할 게 아니Ji? 송년회라는 것Do♪

슈

흥. 속물들도 가끔은 쓸모 있는 걸 발명하는군.

슈

...다음은 내가 발표해도 되겠나? 함께 대화하다 보니 문득 과거의 수치가 떠올랐다는 거다.

와타루

앗, 뭔가요? 유메노사키 학원의 『제왕』과 『마왕』이 실 전화기로 대화를 나눈 일인가요? 옆에서 보고 폭소했습니다만☆

슈

그것도 잊도록 해라... 아날로그적인 방법이 도청당할 위험이 적으니 무턱대고 비웃을 일도 아니다만.

레이

그렇다네. 디지털에 너무 치우치면 사람의 온기를 잃어버릴 수 있지.

레이

시대의 흐름이 그렇다 해도... 밀랍으로 봉한 편지의 매력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네.

와타루

필요하시면 스마트폰 사용법을 기꺼이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만. 저는 최신 디지털 기기가 재미있어서 말이죠. 자주 만져서 잘 안답니다~♪

나츠메

나도 마찬가지Ya. 과학은 최첨단 마법인Geol. ...그보Da 슈 형의 부끄러운 이야기에 관심이 가는De.

슈

아니, 부끄럽고 말고는 개인의 주관에 따라 다르겠지. ...예전에 내가 만든 『한 의상』을 잊어 줬으면 한다.

레이

음? 아... 아직 미숙하던 시절에 만든 작품인고? 하긴 그런 걸 남에게 보이면 부끄럽긴 하겠구먼.

레이

본인도 젊었을 때 쓸데없이 눈에 띄게 행동하고 다닌 바람에, 미숙했던 시절의 연주와 노래가 영상으로 남아 있다네...

레이

리츠가 본인을 괴롭히려고 집에서 자주 상영회를 열곤 하지.

레이

그게 참으로 부끄럽다네.

레이

그래서 상영회 때마다 그만두게 하고자,

레이

『리츠~! 본인의 영상을 보고 있구먼. 이 형이 그렇게 좋은 게냐♪』라고 하면서 껴안아 주고 있다네.

와타루

이해합니다. 언제나, 특히 후배들에게는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법이죠.

와타루

언제나 잘난 척 으스대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치부가 알려지는 건 싫습니다.

와타루

저도 마술을 하려다가 비둘기를 제대로 못 다뤄서 개그처럼 되어 버린 영상이 남아 있답니다.

와타루

어린이가 흔히 실수하는 장면처럼 흐뭇한 느낌이긴 하지만요.

카나타

에~ 와타루가 『실패』하다니 『오히려』, 『신기』하네요.

카나타

보고 싶어요. 다음에 『다 같이』, 『상영회』를 해요♪

와타루

아앗, 카나타는 의외로 짓궂군요~! 그런 굴욕은 견딜 수 없습니다. 아아,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슈

오히려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만. 뭐, 대충 그런 느낌이지... 젊은 혈기로 만들었던 의상이라는 거다.

슈

모두에게 한 벌씩 선물한 것 같은데.

슈

우리가 『오기인』으로 불리며 점점 사이가 가까워지자...

슈

이왕이면 다 함께 같은 의상을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슈

그래서 그런 걸 만들었었지. 당시의 들뜬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서 후회가 남는다고 할까...

슈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는 거다.

슈

그러니 잊어다오. 아직 가지고 있다면 쓰레기봉투에 담아 처분하든지, 영원히 발굴되지 않을 깊은 지층에 묻어라.

와타루

네~? 그 옷은 슈의 훌륭한 솜씨가 담긴 멋진 의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저는 다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소중히 전시해 두었습니다♪

나츠메

나도Ya. 『오기인』이라고 한데 묶여 불리긴 했지Man, 아이돌 활동은 각자 따로 했었으니Kka...

나츠메

똑같은 의상을 입게 돼Seo 묘~하게 기뻤Eo.

레이

크크크. 다 같이 모여서 입어 볼 기회는 끝내 없었지만 말일세. 의상이 아깝구먼...

레이

나중에 다 같이 입고서 『오기인』 비밀 게릴라 라이브라도 하지 않겠누?

와타루

오, 재미있을 것 같군요! 전 찬성입니다!

와타루

전용 곡이라도 만들까요? 우리 『오기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쇼 타임을 펼쳐 봅시다...☆

카나타

좋네요~ 함께 입을 모아 노래 부르고 싶어요. 다 같이 한 번쯤은요.

카나타

우리 『오기인』의 굉장한 『앙상블』을...♪

슈

잠깐, 다들 전제를 빠뜨렸군. 『별설탕』을 먹은 다음 잊어 달라고 기도하면 다들 잊기로 한 것 아니었나?

슈

그런 규칙이었을 텐데. 규칙을 지켜서 어서 잊어다오.

나츠메

아하하. 사람들이 잊어 주지 않는다Myeon 내심 슈 형도 기억해 주길 바라는 거겠Ji.

나츠메

진심으로 기도하지 않으니Kka 마법이 발동하지 않은 거Ya.

나츠메

뭐 어Ttae. 언젠가 정말로 『오기인』이 함께 라이브를 한다면 최고로 행복할 거Ya...

나츠메

괴로운 일과 슬픈 일, 아픔과 증오는 일단 잊어버리Go.

레이

그래. 잊어야 할 것은 『그것』이 아닌가 싶구먼... 인간이 고통과 짐을 모두 버리고 사랑만 품고 살아갈 순 없지만,

레이

우리는 한때 괴물 취급을 받지 않았나. 인간을 초월한 신 또는 악마처럼 말일세.

레이

그러니... 이 정도 기적은 분명 손바닥 뒤집듯이 일으킬 수 있을 걸세♪

에필로그 1화

와타루

처덕처덕♪ 꾹꾹♪ 따다단~♪

와타루

자, 완성입니다! 어떻습니까? 제가 보기에도 정말 회심의 역작이군요...☆

레이

............

카나타

오~ ...왠지 반갑네요. 옛날의 『레이』예요~♪

슈

음. 잘 재현되었군. 본인이니까 당연하다만.

와타루

후후후. 추억 이야기를 꺼낼수록 지금의 레이와 옛날의 레이가 너무 달라서 위화감이 느껴져서 말이죠?

와타루

그래서 외모만이라도 어리게 만들어 봤습니다~♪

카나타

역시 대단해요~ 『시간』을 『되돌리다』니. 와타루는 『마법사』네요~♪

와타루

아뇨, 그 칭호는 나츠메 군에게 줬습니다.

와타루

분장 기술이야 진작에 익혔지요. 다재다능한 게 제 장점이니까요! 우후후후훗...☆

레이

아니, 본인이야 딱히 상관없네만. 자네들이 만족한다면 본인은 아무 말 않겠네...

레이

다만 너무 장난감처럼 다루지는 말게나. 이러니까 옛날의 본인이 더 생각나서 부끄럽구먼.

레이

히비키 군. 손거울 좀 빌려주게나. 오... 그래, 그래. 이랬었지♪

레이

본인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앞머리가 슬쩍 흘러내린 것까지 잘 재현했구먼.

와타루

후후후. 실제로 자기 얼굴은 남들이 더 자주 보니까요.

와타루

이야, 반갑습니다. 『마왕』 각하. 우리 『오기인』의 리더...! 훌륭합니다. 저희가 동경하고 사랑한 『마왕』, 사쿠마 레이가 재림했군요...☆

와타루

아아, 왠지 감격스럽군요. 껴안아도 되겠습니까?

레이

좋아, 좋아. 이리와... 자, 이러면 되누~?

슈

농! 안 된다, 레이. 노인 말투가 남아 있으면 미완성에 불과하다는 거다. 당시 모습으로 돌아갔으니 사소한 차이가 더 큰 위화감으로 직결된다♪

레이

음, 이츠키 군은 한술 더 뜨는구먼... 정말이지 난감한 녀석들일세.

레이

어디... 당시에 본인은 어떤 말투였누?

레이

이 말투에 익숙해지니 태어나서부터 쭉 『이랬던』 것만 같으이.

와타루

재현해 드릴까요? 성대모사는 제 주특기죠!

와타루

헤이헤이, 나는 사쿠마 레이짱이야♪ 오늘도 펑키 앤 록으로 놀아 볼까? 아~고☆

레이

어, 그랬누? 본인이 정말로 그랬누?

와타루

후후후. 계속 모른 척하면 이 틈에 레이에게 이상한 설정을 붙일 겁니다.

와타루

사실은 기억하고 있지 않나요? 당신에게 무척 소중한 추억일 테니까요.

레이

으~ ...그렇게 나오면 시치미를 뗄 수가 없잖냐. 음, 아마 이런 말투였을 거다.

카나타

그러고 보니~ ...레이는 왜 『할아버지』가 된 건가요?

와타루

어이쿠, 안 됩니다. 카나타. 그 경위는 레이가 아까 『별설탕』 마법으로 기억에서 지웠으니까요.

와타루

레이에게는 그다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인 것 같네요.

카나타

『잊기』는커녕 저는 아예 『모르』는데 말이죠~

카나타

궁금하네요. 『당시』부터 좀 더 많은 일에 『관심』을 가질 걸 그랬어요.

레이

카나타,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내가 할 말은 아니다만.

레이

...저기, 이 말투 그만두면 안 되냐? 뭔가 엄청나게 부끄럽단 말이다!

와타루

뭘 부끄러워하는 건가요? 귀여우시군요~ ...아주 가끔♪

익센트릭 스토리 일러스트

레이

으으, 너무 기어오르지 말라고?

레이

연상한테 『귀엽다』니 무슨 소리냐? 요 녀석. 너희들이 백 배는 더 귀엽거든? 사랑한다~☆

카나타

아하하~ 레이도 점점 『이상해』지고 있네요♪

에필로그 2화

슈

후후. 이렇게 농담을 던지며 떠들다 보니, 정말 옛날 그 당시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드는군.

슈

아아, 이것 또한 내 청춘이었지.

슈

진짜로 시간 여행을 해서 같은 시간을 되풀이하고 싶을 정도다. 설령 그 앞에 어떤 절망이 기다리고 있다 해도.

슈

하지만 바라서는 안 되는 일이겠지, 마드모아젤.

슈

『맞아. 과거가 있기에 지금이 있는 거야. 이렇게 함께 웃고 떠드는 평화로운 시간이』

슈

『...이런 친구가 있으니 난 이제 버려지는 걸까?』

익센트릭 스토리 일러스트

슈

목소리가 들리지 않더라도 마음은 영원히 함께할 거다. ...음?

나츠메

새근, 새근...♪

카나타

와아, 아까부터 『조용』하다 했더니... 낫쨩, 잠들어 버렸네요♪

카나타

하긴 열심히 떠들었으니까요~ 피곤 했던 걸까요?

카나타

...흐에? 왜 그러나요, 안즈 씨?

카나타

흠흠... 낫쨩이 요즘 『엄청 바빴』었군요. 『유닛』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니까요.

카나타

안즈 씨도 『돕고』 있지만 많이 『힘든』가 보네요.

카나타

그래서 『수면 부족』으로 낫쨩이 『코야코야』 해버린 건가요?

카나타

섭섭하네요~ 『고생』하고 있으면 『도와줄』 수 있는데.

슈

...우리가 힘들었던 시기에 이 아이만 안전한 곳에 떼어 두었으니,

슈

그에 대한 반발심의 표현도 없진 않겠지만, 우리에게 너무 의지하고 싶지 않은 거겠지.

와타루

후후후. 우리가 얼마나 잔인한 짓을 했는지 이 아이가 몸으로 표현하고 있단 말인가요?

와타루

이거 그대로 돌려받게 되었군요~ 상당한 고단수인 것 같습니다♪

레이

고집불통이구만~ 네가 원한다면 우린 온 세상을 상대로도 전쟁을 벌일 텐데 말이야.

레이

...귀엽구나, 정말 귀여워. 우리 『오기인』의 막내♪

카나타

후후. 우선 이 『가게』의 『일』을 도와주도록 해요.

카나타

무슨 『점』 같은 걸 봐준다고 했죠? 도울 수 있는 건 그 정도밖에 없지만...

카나타

조금이라도 낫쨩의 짐을 『덜』 수 있다면 『좋겠』어요.

와타루

점술이라면 자신 있답니다! 맡겨만 주세요. 저는 히비키 와타루입니다...☆

슈

그럼 난 가게 내부를 청소하겠다. 계집은 요리를 부탁하지. 레이는 서빙을 해다오. 사람을 홀리는 건 네 특기니까♪

레이

표현이 좀 그렇긴 하네만... 알겠네. 시키는 대로 함세♪

카나타

앗, 다시 『할아버지』로 돌아갔네요... 음~ 저는 『뭘』 할까요?

레이

노래를 불러 주면 좋겠구먼. 배경 음악으로도 좋고, 자네 노랫소리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지니고 있으니 말일세.

레이

바쁜 연말에 피곤해진 이들에게 한때의 안식을 제공해 주게나♪

카나타

네. 그럼 노래할게요.

카나타

다들 괜찮으면 『함께』 불러요~♪

카나타

다 같이 즐겁게 『노래』하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설날』이 올 거예요. 저무는 해, 새로운 해, 둥실둥실...♪

카나타

모두 좋은 연말 되세요...♪

카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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